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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in' in Journeys./국내여행

북촌기행) 백인제 가옥. Trip Story) The Baek In-je house museum at Bukchon.

by 아카진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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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늦 가을인 11월의 마지막 주말, 아이들과 함께 북촌을 찾았다. 현대식 한옥의 아름다운 미를 갖춘 백인제 가옥에 대한 이야기와 나만의 시선으로 담아본 사진을 게재해 본다.

On the last weekend of November, late autumn, I visited Bukchon with my children. This page contains stories about Baek In-je's house with the beautiful beauty of modern hanok and photos from my own perspective.


다사다난 했던 역사속의 백인제 가옥.

(An eventful house in history)



백인제 가옥은 이완용의 외조카 한상룡이 1913년 6월에 건축한 목조가옥으로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한옥이다. 이 한옥은 총 세번의 손바뀜이 있었는데, 백인제 가옥의 첫 번째 주인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한옥을 지은 이완용의 외조카 한상룡이다. 한상룡은 당시 한성은행 총재를 역임한 친일파였다.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은행 사정이 악화되는 바람에 이 저택을 포기하게되었다. 이 후, 두 번째 주인은 최선익. 최선익은 조선일보를 인수하는데 상당한 금액의 출자를 도운 민족자본가 겸 언론인이였다. 1944년 세 번째 주인, 백병원 설립자이자 당시 외과수술의 대가였던 백인제 박사(의사)를 이 한옥집의 마지막 주인으로 맞이하게 된다.

한옥의 이름인 "백인제 가옥"은 마지막 주인인 백인제에서 유래됐다.



Baek In-je House is a wooden house built by Lee Wan-yong's maternal nephew Han Sang-ryong in June 1913, and is a representative Japanese colonial era hanok.

There were a total of three changes to this hanok, and the first owner of Baek In-je's house was Lee Wan-yong's maternal nephew Han Sang-ryong, who built the hanok, as mentioned above. Han Sang-ryong was a pro-Japanese group who served as president of Hansung Bank at the time. The huge earthquake in Japan worsened the banking situation, which led to the abandonment of the mansion.

After that, the second owner is Choi Sun-ik. Choi Sun-ik was a national capitalist and journalist who helped invest a considerable amount of money in acquiring the Chosun Ilbo.

In 1944, the third owner, Baek In-je (Doctor), founder of Paik Hospital and then a master of surgery, was welcomed as the last owner of the hanok house.

The name of the hanok, "Baekinje House," originated from the last owner, Baekinje.


백인제 가옥은 서울 종로구 북촌로 7길 16에 위치해 있다.

백인제 가옥의 대문간. 문이 높은 이유는 가마가 다니기 위함이였다고 한다.

오래되었지만 보존이 잘 되었다.

문을 지나 오른쪽과 왼쪽 위치한 방에는 이 한옥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배치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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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후에 찾아온 기회.

(Opportunities that came after the crisis.)



백인제 박사는 삼일절 만세 운동에 참가했던 것이 문제가 되, 의사면허를 받지 못할 뻔 한 위기를 겪는다. 백인제는 경성의학전문학교의 외과 주임교수직을 맡아왔다. 1936년이 되던 해 백인제는 우에무라 슌지(植村俊二, 백인제의 의과대학 스승)가 경영하던 외과의원을 인수한 후, 그는 한 동안 위탁 경영을 맡아 왔었다. 5년이 지난 1941년이 되던 해,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며 정식 개원하게 된다. 백인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제2 외과 겸임교수를 하며 1946년 11월,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에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 공익법인 대학병원이자 종합병원으로 재단법인 백병원이 설립된다. 이 후 이 재단은 1972년 학교법인 인제학원을 설립하게되는데, 이 인제학원은 1988년 종합대학인 인제대학교로 승격하게 된다.



Dr. Baek In-je's participation in the March 1 Independence Movement was a problem, and he almost lost his doctor's license. Baek In-je has been a professor of surgery at Kyungsung Medical College. In 1936, Baek In-je took over a surgeon run by Shunji Uemura (a teacher at Baek In-je University of Medicine), and he had been in charge of consignment management for a while. Five years later in 1941, it was officially opened by changing its name to Baekinje Surgery Hospital. Baek In-je was the second adjunct professor of surgery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Medical School, and in November 1946, Baek Hospital was established as Korea's first private public interest corporation and general hospital in Myeong-dong, Jung-gu, Seoul. After that, the foundation established Inje Academy in 1972, which was promoted to Inje University, a general university, in 1988.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문 앞에 놓인 고무신.

전쟁의 시련과 아픔에 젖어들다..

(Immersed in the trials and tribulations of war..)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백인제 박사는 동생과 함께 납북되었고 이 후 행적이 미상되었다고 한다. 6.25 한국전쟁 후 홀로 남겨진 부인 최경진 여사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이 한옥집에 거주하면서 남편인 백인제 박사를 기다렸다고 한다. 이 후, 이 한옥은 역사적인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짐에 따라 서울시는 이 한옥을 매입하고 수리한 후,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과 동시에 백인제 가옥으로 명칭하였다.


In 1950, the Korean War broke out, and Dr. Baek In-je and his younger brother were kidnapped to North Korea, and his whereabouts were unknown. Mrs. Choi Kyung-jin, who was left alone after the Korean War, is said to have lived in the hanok house and waited for her husband, Dr. Baek In-je.

Afterwards, as the historical preservation value of this hanok was recognized,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purchased and repaired it, and designated it as Seoul Folk Cultural Property No. 22 in 1977 and named it Baek In-je House.


저 멀리 사랑채가 보인다.

해설자와 함께하는 과거로의 여행.

(A trip to the past with a commentator.)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는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북촌 백인제 가옥을 찾았다.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해설 예약을 하고 찾았는데,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한 관람은 마치 미스터리한 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감명받은 느낌을 살려 나만의 시선의 프레임에서 사진을 담아 보았다.


As mentioned on above, I visited Baek In-je's house in Bukchon with my children last weekend. I made a reservation for commentary through a reservation for a public service in Seoul, and I felt as if I were watching a mysterious movie with the commentator's explanation. Listening to the commentator's explanation, I took pictures in the frame of my own eyes by taking advantage of the impression.

옛 한옥에서 볼 수 있는 아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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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팁.

(Tips for this trip.)




백인제 가옥 관람 시엔 반드시 해설 예약을 하고 찾아볼 것을 권장한다. 해설 예약을 하지않고 방문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나, 해설 예약을 하고 해설자와 함께 백인제 가옥의 투어를 동행하게 되면, 가옥의 실내를 들어가 볼 수 있으며, 실내에 들어가면 또 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다.



I am recommended to make a reservation for commentary when visiting Baek In-je's house. It is always possible to visit without making a reservation for commentary, but if you make a reservation for commentary and accompany the tour of Baekin-je's house with the commentator, you can go inside the house, and if you go inside, you can feel another view.


해설 예약 방법.

(How to book a commentary?)


예약 방법은 하기에 링크 한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에 들어가서 검색창에 "백인제 가옥" 을 검색 한 후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To make a reservation, you can enter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public service reservation linked below, search for "Baekin-je House" in the search box, and proceed with the reservation.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 https://yeyak.seoul.go.kr/web/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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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제 가옥.

유리로 된 창문은 전통적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을 둘 다 전달해준다.



뒷마당에서 바라본 풍경. 이 집의 대지는 약 700평이 넘을 만큼 규모가 큰 정원이 있다.

별당채에서 안채로 가는 길.



지붕 처마와 아궁이가 보인다.

뒷 마당에는 장독대와 예쁜 나무들이 있다.




한옥의 아름다움 보와 도리.

2층으로 된 한옥은 흔하지 않다. 고급 한옥임을 알 수 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복도. 복도의 끝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배치되어 있다.




오래된 고풍스런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다.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본 전경.



영화 암살에서 이정재가 숨어 있었던 다락방의 공간.


현재는 jtbc재벌집막내아들 드라마에서 진양철회장의 집으로 나오고 있다.


아름답다.

부채골 모양의 특이한 지붕뼈대.



집안 곳곳 사진기만 들면 작품이 나온다.

집 내부에는 창이 많아 일조량이 풍부해 쾌적함을 준다. 영화 암살 속에서 사랑채의 모습이 담겼었다.



고급한옥에서만 볼수 있는 천정에 달린 문고리



다른 각도에서 촬영.



사랑채의 거실. 너무나도 아름답다.

사랑채 안에서 바라본 외부 전경.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인다.



안채 뒷마당 정원에는 별당채가 안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안채에서 별당채로 향하는 길은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별당채의 외부 모습. 한지와 유리와의 조합. 아름답습니다.



개구쟁이 아이들.

별당채 안에서 바라본 외부의 풍경. 너무 이쁘죠? 제 블로그 메인 사진으로 사용 했답니다.

별당채의 담 넘어, 정독도서관이 보인다. 정독도서관은 과거에 경기고등학교로 사용된 곳이라고 한다.






제 사진으로 인해 눈이 즐거우셨다면, 공감의 의미로 밑에 하트를 눌러주세요. ;-)



사진촬영에 사용된 카메라는 니콘 D850, nikkor 50mm f1.8g 단렌즈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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